내가 본 영화들

영화 <듄> 감상에 도움을 주려는 설명(스포 없는 후기)

쯔반지히 2021. 11. 3. 21:52

듄을 봤다. IMAX로 봤는데 잘 봤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히 구립도서관 시청각실 무료 영화 상영 행사에서

매드 맥스를 처음 봤었던 적이 있는데...(정말 학교에 시청각실 같은 곳)

그런 환경에서 봐도 매드맥스는 굉장했다...ㅋ 하지만 IMAX로 봤으면 더더더 굉장했겠지.

듄도 일반 극장에서 볼 뻔했는데 IMAX로 봐서 다행이었다!!

 

 

나는 영화 감독 이름을 잘 못외운다. 사람들이 '드늬 빌뢰브 영화' 라고 했는데

드늬 빌뢰브가 누구냐면 <그을린 사랑>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연출한 유명한

천재 감독이다.

<그을린 사랑>, <컨택트>... 이 분의 영화를 굉장히 좋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또 이름 듣고는 알아듣지 못했다.

 

이분이 드늬 빌뢰브다.(프랑스계 캐나다인) - 왠지 인상에서 유머러스함이 풍겨 온다.

 

아무튼,이번 영화 <듄>. 정말 재밌게 봤다.

*듄에 대한 세 가지 언급

1. <듄>을 쉽게 설명하라면 <반지의 제왕>과 비슷하다라고 말할 것 같다. 

2. <듄>은 일단 판타지고, 유명 미국 SF소설 '듄'이라는 원작을 영화화 한것이다.

3. 소설 '듄'은 휴고상 최우수 장편 소설상을 수상했고 두터운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유명 소설이다. 이 작품을 쓴 자는 프랭크 허버트라는 남자이고 1965년에 첫 듄 시리즈를 발간했다고 한다. (상당히 오래 전이다.)

 

*듄의 배경 스토리

듄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아주 먼 미래.

행성 간의 통행이 가능해진 대우주시대(?)다.

인간들이 여러 행성에 자리 잡으면서 점점 부족(tribe)의 형태로 살아가게 되었고

그러면서 서로 행성을 점령하고 착취하는 전쟁의 시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전쟁 시에는 대규모의 소멸을 가져오는

핵이나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무기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가장 큰 권력을 가진 황제가 제한해두었기 때문이다.(어떤 방식으로 제한해뒀는지는 모른다.)

아무튼 그래서 지금은 여러개의 가문들이 행성을 다스리고 있다. 영화의 시점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이 전사(앞선 이야기)를 모르고 보면 '이게 미래여 과거여'하고 헷갈릴 수도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여, 고구려 시기의 5부제 처럼

중앙 집권을 하는 제일 센 황제가 있고 그가 다른 가문들을

여러 행성으로 보내 다스리게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연맹체이지만, 느슨한 연맹체의 관계로 늘 긴장 상태에 있다!!

/

반복해서 말하는 내용이긴 한데.

듄에서는 핵이나 최첨단 전자식 무기는 사용할 수 없고

중세식, 기계식 무기를 사용한다!! 그래서 전술이나 개인의 단련이 중요시 된다.

즉, 듄에서 사람들은 주먹이나 검, 화살로 싸우고 기름과 물리적인 동력으로 움직이는 장치를 타고 다닌다.

이 정도 배경지식을 알고 영화를 보러 가면 이해와 감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그랬다)

 

-> 샬라메(극 중 폴)팀인 아트레이데스가 타고 다니는 잠자리 비행기(오니 솝터)다.

 

영화의 초반부는 이렇다.

앞서 말한 주인공 폴(티모시 샬라메)의 가문인  아트레이데스는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에 새로 부임하게 됐다.

황제의 명령이었는데... 이로 인해 기존의 아라키스를 다스리고 있던 부족, 하코넨과 대치하게 된다.

(아트레이데스 쪽에선 황제가 일부러 두 가문의 힘을 죽여놓기 위해 싸움붙이는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한다.)

 듄에서 "스파이스를 지배하는 자가 우주를 지배한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아트레이데스가 다스릴 사막행성 아라키스에는

스파이스라는 신비한 물질이 있다.

스파이스의 가장 유명한 효과는 노화 방지와 수명연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정 시간 노출되면 예지능력을 갖게 하는 등 여러 신비한 힘이 있는 물질이다.

(소설에서는 스파이스가 행성 간 통행, 우주 통행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물질이기도 한데. 이 점이 영화에서는 안나왔던 것 같다.)

아무튼 이 스파이스를 지배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 원래는 하코넨이 이 스파이스를 독차지하고 있었는데

황제의 명령으로 하코넨이 물러나고 아트레이데스가 스파이스를 갖게 되었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

영화에서 확인하면 된다.

 

 

 

 

(위키백과의 사막 사진을 가져왔다.)

 

듄의 이미지들을 미리 보는 것보다 극장 화면으로 먼저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꿈에서도 못 꿀 듄의 환상적인 장면들을  작가는 어떻게 떠올렸으며 감독은

또 어찌 이렇게 잘 표현 했는지..(물론 혼자 한것은 아닐테지만) 감탄이 나온다.

 

또 하나의 정보로 이 영화의 음악감독은 한스 짐머(Hans zimmer)다.

약간 상식 시험에 나와도 인정할 만한  영화 음악계의 거장이시다.

긴장감 유발 음악의 대가! 그의 음악도 영화의 아주 중요한 요소다!

 

영화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라이즈》, 《심슨 가족: 더 무비》  음악 만듬

 

아무튼 요 정도 알아가면 스포일러 되는 부분도 없고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 연출, 영상, 음악 뭐 하나 빠짐없이

고급스러운 영화 듄!! 보러 가길 적극 추천한다.

그럼 이만~

 끝!